올해 1분기 매출 8천억원·영업이익 14억원
"추가 고객사 확보…연간 양극재 판매량 40%↑"
'흑자전환' 성공한 코리아 바카라, 실적 반등에 총력(종합2보)
올해 1분기 매출 8천억원·영업이익 14억원
"추가 고객사 확보…연간 양극재 판매량 40%↑"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강태우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객사 확보 및 판매 확대, 가동률 회복 등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코리아 바카라 제공]
코리아 바카라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6천489억원) 대비 24.3% 증가한 8천68억원,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 바카라의 분기 매출이 8천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양극재를 제조하는 코리아 바카라비엠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5% 상승한 6천29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이 전 분기 대비 76% 증가하며 영향을 미쳤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코리아 바카라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은 1천3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일회성 개발 비용 영향 등으로 148억원으로 집계돼 전 분기(-95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친환경 토털 설루션 기업인 코리아 바카라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코리아 바카라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객사인 완성차들의 신차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양극재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바카라머티리얼즈는 올해 상저하고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4분기에는 공장 가동률이 정상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여러 파트너사와 (제품의) 샘플 테스트 진행하고 있고, 올해 신규 고객사 2∼3곳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코리아 바카라머티리얼즈는 대주주로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 이익이 반영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코리아 바카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리아 바카라는 니켈 광물 투자 등으로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코리아 바카라의 매출은 1천150억원으로 이 중 42.8%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한 원재료(MHP) 무역사업이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리아 바카라가 자체 무역사업으로 매출을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의 지분 투자 이후 상품 판매로 수익을 거두면서 매출처 다각화에도 성공했다고 코리아 바카라는 설명했다.
코리아 바카라는 202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QMB'에 약 421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연 5만t의 니켈을 양산할 수 있는 QMB의 지분율 9%를 확보했다.
연간 2만5천t 규모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메이밍'에도 약 18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9%를 확보하고 있다.
시장 수요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시설투자(캐펙스·CAPEX)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
코리아 바카라머티리얼즈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설투자와 관련해 현재 시점으로 2030년까지 전구체 캐파 25만5천t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최근 전망에서 시장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 단기 투자는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바카라에이치엔은 올해 허니컴 촉매(벌집형태로 제조하는 촉매) 등의 신사업을 중심으로 600억원 이상의 시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코리아 바카라비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발 관세 영향에 대해서 코리아 바카라는 "(코리아 바카라에이치엔의) 환경 사업 중 케미컬 필터와 온실가스 공사 사업은 내수 비중이 높고 미국향은 비중이 낮아서 관세 영향은 적다"며 "양극재의 경우도 미국 비중이 10% 수준이라 크지 않다"고 했다.
이어 "아직 고객들로부터 가격 인하 요구도 없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