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부실 은폐' 장하원 전 디스커버리 바카라 분석 징역형 집유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24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투자 제안서에 펀드 부실 관련 정보를 허위로 표시해 1천억원대 투자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하원 전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바카라 분석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벌금 16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투자자들에게 펀드 상품 투자에 따른 위험을 정확히 알려 올바른 판단을 유도하고 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사항을 누락하거나 거짓 기재했다"며 "이 범행으로 디스커버리가 취득한 수익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장 바카라 분석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펀드 부실과 관련한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표시해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 455명으로부터 1천9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장 전 바카라 분석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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