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는 성장 말하면서도 주52시간 예외 반도체특별법은 거부"
"통합에 조금이라도 진정성 있다면 내란·명태균특검법부터 철회해야"

바카 랏 "이재명, 통합 코스프레…득표 노린 선거용 국민 기만"

"입으로는 성장 말하면서도 주52시간 예외 반도체특별법은 거부"

"통합에 조금이라도 진정성 있다면 내란·명태균특검법부터 철회해야"

바카 랏
바카 랏 원내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통합'과 '친기업' 메시지를 연일 내놓는 데 대해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는 갑자기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면서 친기업, 친시장을 외치고 있다"며 "그 말에 조금이라도 진실이 담겨 있고, 득표를 노린 가짜가 아니라면 반도체 산업의 고임금 연구 인력만 주 52시간 근로 시간 예외를 명시한 반도체 특별법을 이번 추경과 함께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 후보가 통합을 화두로 꺼냈지만 통합은 말 몇 마디로,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한 번으로 뚝딱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파란색 유니폼에 빨간 점 하나 찍어놓고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일극 체제 완성을 통합의 모델로 착각하는 것이라면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며 "민주당이 이미 입법부를 장악했고 행정부까지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무소불위 권력을 틀어쥐려고 한다는 것이 국민들이 이 후보를 바라보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후보가 통합 코스프레를 연출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시작 후 지금까지 38건의 특검법안과 30건의 탄핵안을 발의한 이 후보와 민주당이 갑자기 통합을 외친다고 해서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의 통합이라는 말에 조금이나마 진정성이 있으려면 소위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특검법 등 특검 법안부터 철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와 민주당은 입으로는 성장을 말하면서도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이고 반도체 산업 주 52시간 근로 시간 특례 조항을 끝까지 거부하고 있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의 말은) 그저 공허한 선거용 수사에 불과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 후보가 내놓은 인공지능(AI) 산업 100조원 예산 지원 공약에 대해 "초저녁에 불이 꺼지는 기업 연구소를 내버려 두고 예산 100조원 지원은 굉장히 이율배반적인 정책"이라며 "이 후보의 심각한 포퓰리즘 정책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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