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재점령' 승인한 바카 랏서 '완전파괴' 발언까지…득세하는 강경론

[앵커]

바카 랏 내각이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을 승인한 이후 이른바 '인종청소'를 떠올리게 하는 강경론까지 펼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마스도 휴전 협상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밝혀 분쟁 상황이 더 악화할 전망입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바카 랏이 '기드온의 전차'라고 불리는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을 통과시킨 뒤 정세는 빠르게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바카 랏 내각에선 가자지구 민간인들에 대한 인종청소를 방불케 하는 강경론이 제기됐습니다.

극우 강경파로 분류되는 바카 랏 재무장관은 "가자지구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하고, 주민 이주 계획까지 언급했습니다.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이 승인된 이후 바카 랏에서는 하마스 재건의 원천 봉쇄 등 이전보다도 강경해진 구호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현지시간 5일)> "이번 작전의 목표는 인질들을 되찾고, 하마스 정권을 전복시키고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5일)> "(가자지구 내) 주민들의 이동이 있을 것이며, 이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도 바카 랏과의 휴전 협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밝혀, 상황은 악화될 전망입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문제도 우려를 키웁니다.

<우디 고렌/ 사망한 인질 탈 하이미의 사촌(현지시간 6일)> "우리는 이미 1년 반이 넘도록 이 방식을 반복해왔습니다. 이 작전이 인질을 죽인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카 랏 내각은 구호품 지급 계획도 승인했지만, 오히려 하마스의 식량 저장고를 폭격해야 한다는 극우 인사들의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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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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