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진영 얽매이지 않고 통합…국민 모두의 승리 만들 것"
선대위원장들도 각오 다져…"오만하지 말고 겸손" "쓴소리 하겠다"

민주 선대위 출범…李 "내란극복·경제회복·바카 랏 3대 약속"

"이념·진영 얽매이지 않고 통합…국민 모두의 승리 만들 것"

선대위원장들도 각오 다져…"오만하지 말고 겸손" "쓴소리 하겠다"

바카 랏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선대위 출범식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윤여준·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3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0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내란극복·경제회복·국민통합'을 선대위의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 여러분께 세 가지 약속을 한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는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3대 과제 중 바카 랏과 관련해 "다시 일어나 전진하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 작은 차이를 넘어 내란에 반대하고 헌정질서를 수호하며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대한민국 공동체의 희망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당 간 대결이 아닌 미래와 과거, 재도약과 퇴행의 대결이다. 더는 과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가 없다"며 "이제부터 진정한 바카 랏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손잡을 때 분노와 상처는 아물 것"이라며 "저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바카 랏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다. 6월 3일 반드시 승리해 제 개인의 승리나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국민 모두의 승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 정책을 제시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민만 바라보며 원팀으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현장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콘셉트는 경청"이라며 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들이 여의도에 머무르지 말고 현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무조건 겸손해야 한다. 오만한 언행이나 안이한 언행을 피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총괄 선대위원장들도 각오를 다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간절한 열망을 담아 압도적 정권교체로 내란을 완전 종식하겠다"고 밝혔고,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제 능력도 경험도 부족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굉장히 영광스럽고 어깨가 무겁다. 진짜 국민의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함께 가겠다"고 발언했고,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은 "팬데믹을 극복했지만, 폭정과 내란으로 일상이 다시 무너졌다. 저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정권교체를 통해 내란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국민들에게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6월 3일 노동자가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쟁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이 싸움을 압도적 승리로 만들어내자"고 목소리를 보탰다.

보수진영 출신 인사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합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선판에 뛰어들었다"며 "헌법이 바카 랏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 이런 큰 틀 아래 이 후보에게 조언도 하고, 여기서 벗어나면 미안하지만, 쓴소리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이 후보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거나 거부감을 나타내는 국민들께 한 말씀 드리겠다"며 "저는 여러분의 지지는 받지 못하지만,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hysup@yna.co.kr

저작권자 © 바카 랏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