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폐지로 美국채투자 수혜' 비판에는 "그런식으로 사익 관련 판단 안했다"
최상목, '기재부 왕노릇' 지적에 "부처 신뢰 돌아보게 바카라 분석 말"
'금투세 폐지로 美국채투자 수혜' 비판에는 "그런식으로 사익 관련 판단 안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는 종합정책질의 등을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에서 '기재부가 정부 부처의 왕 노릇을 하고 있다'며 기재부 분리론이 나오는 데 대해 "우리 부처의 신뢰를 돌아보게 하는 말"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기재부 분리론에 대한 견해를 묻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질의에 "대선을 앞두고 정당에서 이야기바카라 분석 조직 개편에 대해 언급바카라 분석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왕 노릇 했다는 말에 화가 나지 않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개인적 감정과 공직자로 느끼는 건 다르다"며 "공직자로서는 제가 돌아봐야 하지 않겠나. 국민 목소리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부처를 찢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해야 바카라 분석 것 아니냐'는 김 의원 지적에는 "시스템을 바꾼다고 의사결정이 달라지는 게 한국 사회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김 의원이 "기업 간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로 경제의 3대 위기라고 하면 미국 통상 위기와 중국 무역, 이재명 리스크가 꼽힌다"고 한 뒤 "세 번째 리스크가 무엇이라고 했는지"라고 묻자 "제가 말씀드리긴 그렇다. 제가 동의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산업부 분리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김 의원 말에 "조직 개편 논의를 함에 있어서는 정책 시너지를 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자신의 미국 국채 투자가 혜택을 보게 된 것 아니냐는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의 지적에 "되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차 의원이 "금투세가 예정대로 1월 시행됐더라면 채권 차익에 과세가 될 수 있었는데 최 부총리가 작년에 금투세 폐지에 앞장서 과세가 안 되게 됐다"고 거듭 주장하자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직 윤리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제 사익과 관련된 부분들을 판단하지 않았다"며 "이해충돌이 있는지 제가 (판단을) 요청해 놨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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