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률 84.9%로 투표 가결…준법투쟁 또는 파업 가능성
바카라 배팅 시내버스노조, 30일 쟁의행위 예고…내일 막판 협상(종합)
찬성률 84.9%로 투표 가결…준법투쟁 또는 파업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28일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 인근에서 버스가 다니고 있다.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노사 협상이 법정 조정기한인 오는 29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노조는 30일 첫차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에 나설 경우 2년 연속이다. 2025.4.28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30일 파업이나 준법투쟁 등 쟁의행위를 예고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8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수 대비 84.9% 찬성으로 쟁의행위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투표 인원 대비 찬성률은 96.3%다.
노사는 그간 총 9차례의 교섭을 벌였고 지난 23일 바카라 배팅지방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1차 조정회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협상 시한인 29일 오후 사측과 2차 조정회의를 한 뒤, 결렬될 경우 30일 첫차부터 파업이나 준법투쟁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다.
버스노조에는 64개 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쟁위행위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 사로 알려졌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바뀐 통상임금 적용 범위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통상임금 판단요건으로 작용해온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 중 고정성 요건을 폐지하면서 "재직 조건이나 근무 일수 조건이 붙은 정기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격월로 받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게 노조 입장이다.
사측은 통상임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바카라 배팅시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버스 기사 임금이 15% 늘어 재정 부담이 커진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노조는 현행 63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과 암행 감찰 폐지 등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