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카타르, 시리아가 진 세계은행 빚 216억 대신 갚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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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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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가 세계은행(WB)에 진 차관 약 1천500만달러(약 216억원)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대신 갚기로 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별도로 회담했으며 시리아의 미변제금 1천500만달러를 대신 상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를 통해 14년 넘게 중단된 세계은행의 시리아 지원 활동이 재개될 수 있게 됐다"며 단기 재정지원 수령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재건과 개혁이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26일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회의에는 시리아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이후 세계은행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거의 중단됐다. 작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반군이 세운 과도정부는 서방과 관계 개선을 통한 제재 완화와 지원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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