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까지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非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경제안보, 투자협력, 환율 4대 분야 다층협의
협의 속도 놓고 '온도차'…韓 '신중 모드' VS 美 '속도전'
5월15∼16일 그리어 USTR 대표 방한 '분수령'…고위급 통상 접촉 예고
[트럼프 100일] 한국도 25% 상호온라인 바카라 사이트?…한미통상 '패키지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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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16일 그리어 USTR 대표 방한 '분수령'…고위급 통상 접촉 예고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미동맹 70년을 자랑하는 한국도 관세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표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휘두르는 무차별 예봉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달 미국이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부과하는 25%의 품목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를 맞은 데 이어 이달 초 대미 수출 주력품인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를 연이어 맞으며 수출에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각국에 대한 상호온라인 바카라 사이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해서도 최종 상호온라인 바카라 사이트율을 25%로 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을 긴장케 했다.
미국이 상호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발효를 90일 유예하면서 각국이 상호온라인 바카라 사이트를 낮추기 위해 미국으로 달려가는 가운데 한국 역시 고위급 통상 당국자 방미를 통해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문제를 해결하려 분주하게 움직여왔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은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가 참석하는 2+2 통상 협의를 열고 미국의 상호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7월 8일까지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 산업부 장관, 최 부총리,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2025.4.24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로 인한 탄핵 사태로 최고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측과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등 통상현안에 대한 협의 과제와 일정의 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워싱턴 DC 브리핑에서 "상당히 좋은 출발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 역시 그리어 USTR 대표가 "생산적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협의가 진행됐음을 확인했다.
한국 측은 2+2 협의에서 미국의 주요 관심사인 무역·투자·조선·에너지 등과 관련한 한국의 협력 의지와 비전을 소개하고, 한국에 부과된 관세에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 경제에 부정적 효과가 가장 큰 자동차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미국 측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무역정책'의 우선순위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측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실무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실무 협의는 ▲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비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조치 ▲ 경제안보 ▲ 투자협력 ▲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2 협의에서 미국 측의 구체적 '청구서'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앞으로의 실무 협의에서 각종 비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장벽을 꺼내 들면서 한국의 양보를 압박할 전망이다.
미국은 그동안 무역장벽(NTE) 보고서 등을 통해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부터 구글의 정밀 지도 반출 문제, 약값 책정 정책, 스크린 쿼터제까지 다양한 한국의 비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장벽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일각에서 함께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던 방위비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는 '선방'했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 측이 '더 큰 규모의 청구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원스톱 쇼핑'을 선호한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무역,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산업, 안보 등 현안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지난 2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는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협상에서 "군(軍)이 합의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방위비와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문제를 별도로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 심화 등 미국 내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UPI=연합뉴스]
한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으로 부르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주장해온 만큼 앞으로 방위비 문제를 재론할 수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 일괄 타결을 위해 7월 8일로 협상 시간표가 마련된 가운데 협상 속도를 놓고는 한미 간 온도 차가 감지된다.
한국은 4개 분야 의제에 대해 미국 측과 의견 접근을 이뤄가면서 6·3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협상을 마무리 짓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를 위한 양국 간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정치 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미국 측의 이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면담
(서울=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2025.4.25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반면, 미국 측은 협의에 속도를 낼 기세다.
2+2 협의 이후 베선트 재무장관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이르면 내주 양해에 관한 합의에 이르면서 기술적인 조건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5일 공개된 타임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앞으로 3∼4주에 걸쳐 우리는 (관세 협상을) 끝낼 것"이라며 "어떤 나라들은 다시 와서 조정을 요청할 수 있을 테고 그러면 난 그걸 고려하겠지만 난 기본적으로 (3∼4주 내로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4개 분과별로 본격화되는 한미 통상 협의는 다음 달 중순 그리어 USTR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어 대표는 5월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는다.
이 기간 한미 고위급 통상 접촉을 통해 그간의 협의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한미가 분야별 실무 협의와 고위급 협의를 병행하면서 다양한 트랙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제주 통상장관회의에 그리어 대표가 방한하는 것도 성과로 보이며 시기적으로 고위급 추가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