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 "파키스탄군이 소총 발사해 대응 사격…인명피해 보고 없어"

메이저 바카라, 카슈미르 총기테러 갈등 속 국경서 소규모 교전

인도군 "파키스탄군이 소총 발사해 대응 사격…인명피해 보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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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작전 펼치는 인도군
인도 북부 카슈미르에서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인도군이 지난 23일 대대적인 수색 작전에 나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 북부 카슈미르 휴양지 총기 테러 사건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국 군이 실질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에서 소규모 교전을 벌였다.

25일 인도 PTI 통신은 익명의 인도군 관계자가 "파키스탄이 전날 밤 LoC 일부 지역에서 소총 사격을 했고, 인도군은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EFE 통신은 LoC를 따라 소규모 교전은 종종 발생하며 양국은 항상 상대방이 먼저 공격해 자위 목적의 대응을 한 것이라 설명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교전이 벌어진 것은 카슈미를 총기 테러를 두고 양국 간 대립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나와 평소보다 더 긴장감을 더한다.

지난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총기 테러가 발생,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인도 정부는 이번 일에 파키스탄이 연루돼 있다며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인더스강의 물줄기를 방해하지 않기로 한 '인더스강 조약' 효력을 중단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이에 파키스탄도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했으며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로 맞섰다. 특히 인더스강 조약을 지키지 않고 물줄기를 막을 경우 전쟁 행위로 간주해 전면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이처럼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2019년처럼 인도가 파키스탄에 무력 대응을 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19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인도군 40명이 사망하자 인도는 파키스탄 영토를 공습하는 등 보복에 나선 바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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