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이후 의회해산권 발동 가능…일각선 우려

"지지율 올라간 메이저 바카라, 측근들과 조기 총선 논의"

올해 6월 이후 의회해산권 발동 가능…일각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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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메이저 바카라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가을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메이저 바카라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이같은 시나리오에 대해 측근들과 논의했다. 현재로서는 단순한 자문 단계로 아직 결론이 나온 건 아니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내부에서는 의회 해산 시기를 더 미뤄 2026년 3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총선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또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6월 메이저 바카라 대통령이 의회를 전격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른 만큼 예정대로라면 다음 총선은 2029년에 치러진다.

조기 총선 시기로 올가을이 거론되는 건 프랑스 헌법상 대통령은 1년에 한 차례만 의회를 해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의회를 해산한 만큼 1년이 지난 이후부터 메이저 바카라 대통령은 다시 의회해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메이저 바카라 대통령은 2027년 자신의 임기 만료 전까지는 조기 선거를 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무대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활동이 활발해지며 동시에 그의 국내 지지율이 반등하자 조기 총선 시나리오를 조심스레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 IFOP에 따르면 메이저 바카라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기준 31%로, 전월 대비 7%포인트나 상승해 지난해 조기 총선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다.

다만 일부 메이저 바카라 지지자는 조기 총선을 치렀다가 오히려 의회 내 다수당 지위를 더욱 약화하고, 지지율이 상승 중인 극우 국민연합(RN)의 세만 더 불려줄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RN은 지난달 말 당의 대권 후보인 마린 르펜 의원이 법원에서 유럽연합 자금 유용 혐의로 피선거권 박탈과 함께 유죄 선고를 받은 이후 당원이 오히려 증가하는 등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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